교회 소식(News)
| 제목 | [선교 소식] 오늘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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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68.107.134.164) |
| 날짜 | 2022-10-12 |
| 조회수 | 85 |
아이티 선교 이야기 (22년 10월 8일)
아이티에서는 오늘이 토요일이라 좀 쉬어야 하는데 저에게는, 그 어느 날 보다 더 바쁜 날이었습니다. 일년이나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 신학교 공부가 쉽지 않아서 늘 허덕이고 있는데, 게다가 과목도 헬라어(성경 그리스어)와 조직신학 2부입니다. 숙제도 많고 외울 것도 많고 게다가 원서를 산처럼 쌓아 놓고 읽어야하는데, 오늘은 하필, 헬라어 수업도 있고, 조직신학 레포트 제출날이기도 했습니다. 헬라어 수업에 들어갈려면 숙제를 다 해가지고 들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별 수 없이 연습문제도 풀지 못한 채로 들어갔다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땀을 뻘뻘 흘리며 난감하게 수업을 마쳤습니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제가 지부장으로 있는 월드쉐어 내년도 예산 마감일이 월요일이라서 또 다시 여러 사업계획서와 예산서를 써야합니다. 아이티 나라가 너무너무 힘들다보니 모든 단체들이 철수하는데 이 와중에도 아이티에 여전히 소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아이들을 먹이는 일들과 가르치는 일들, 구제사업을 지속해주시는게 고마워서 힘들어도 군소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데 이렇게 여러가지가 겹치니 엄청 부담이 됩니다.
게다가 내일 주일인데 주일 설교를 맡아 달라고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절대로 설교는 거절하지 않기 때문에 신학교 공부와 리포트 끝내서 제출하고나서 열심히 설교 준비를 했더니 지금 밤 11시반이 되어서야 설교준비가 끝났습니다. 성령의 7가지 영에 대해서 설교합니다.
오늘 뉴스에 아이티 정부가 미국과 유엔에 드디어 개입해달라는 요청서에 서명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끝까지 유엔 못들어오게 반대하더니 드디어 정부가 정신을 좀 차리나 봅니다. 하지만, 저희는 압니다. 유엔군이나 미군이 평화를 가져오는게 아니라, 주님께서 참다운 평화를 주신다는 것을…매일 잊지 않고 저희 아이티를 위한 기도회에 참여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비록 줌 기도에 참여하시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기도해주시는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이 나라의 어둠이 조금씩 걷히고 있음을 믿습니다.
내일 주님의 7가지 영에 대한 설교를할때, 주님의 영이 그 자리에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임하시길 그리고 이 아이티의 어둠이 물러나게 되기를 기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