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식(News)
| 제목 | [선교 소식] 오늘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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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70.184.84.126) |
| 날짜 | 2022-11-18 |
| 조회수 | 107 |
아이티 선교이야기 (22년 11월 14일)
아이티에 드디어 두 달만에 경유와 휘발류가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갱들이 항구에 설치된 유류창고를 점령하고 아무도 다니지 못하게 하니, 전국에 차량이 끊겼고, 식량배급이 막혔었고, 전기가 끊겼고, 물도 끊기고, 인터넷 사정이 아주 악화되었습니다. 덕분에 차량이 다니지 않으니, 직장들도 문을 닫고, 병원도 학교도 문을 닫았었습니다. 저희 선교센터도 일주일에 삼일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미국정부가 아이티 갱들 중에서 납치를 일삼는 조직 두목들의 머리에 한 명당 미화 10억이 넘는 현상금을 붙이고, 유엔 결의로 이 두목들의 모든 해외자산 동결과 금융자산 동결을 선언했는데(유엔이 동결해야 할 정도로 두목들이 돈을 많이 번 모양입니다), 이 선언이 있고나서, 갑자기 이 갱들이 점령했던 유류창고를 열어주어서 이제 조금씩 주유소에서 기름을 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유류장사들이 원래 원하던 바대로 기름값은 2.5배로 오른 상태로 공급이 되니, 정부가 소수의 유류부자들 그리고 갱들하고 손잡고 짜고 치는 전쟁이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른 기름값때문에 엄청나게 오른 물가를 이렇게 가난한 나라의 서민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덕분에 저희 사역도 몇 배로 늘어난 사역비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아주 중요한 사역자들을 선별하고, 현지인 사역자들의 반을 감축했습니다. 그리고 사역 10년만에 처음으로 사역장에서 제공되던 무료 점심제공이 정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와중에, 11월과 12월에 어린이 전도프로그램들을 만들고, 가장 위험하다는 시테솔레이에 어린이 200명 전도대회도 열고, 어린이 전도협회와 협력으로 내년도 전도계획서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연말까지 지방에 크리스마스 파티 클럽을 지원해서 어린이협회 전도팀을 보내고, 자원봉사자들을 훈련하고 아이들을 전도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저희 사역장의 규모는 대규모로 감축했지만, 전도의 불은 더 붙여가고 있습니다. 주님 오실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등불의 기름을 준비합니다. 마라나타!
*어린이전도 행사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