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식(News)
| 제목 | [선교 소식] 오늘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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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70.184.84.126) |
| 날짜 | 2022-12-09 |
| 조회수 | 90 |
아이티 선교 이야기 (22년 12월 7일)
제가 지난 번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 지인 목사님께서 저를 위해서 기도를 해주시더니, 제 입에 말씀이 가득 찼다면서 지금부터 말씀 사역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는 말씀을 저에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아이티 언어인 크레올이 자유롭지 못해서 아이티 교회에서도 영어로 설교를 하는데 어디에서 그렇게 입에 차오른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을까 했지만, 아멘이라고 화답하면서 순종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 몇달동안, 제가 몸담은 영어권 교회에서 심심치 않게 말씀을 전할 기회가 주어지기 시작해서 이 예언이 실현되나 보다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희 선교센터에서 사역자들과 매일 드리는 저희 예배에서 제가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선교센터에는, 직원들의 거의 30% 이상이 목회자여서, 저희 사역자들에게 자신들의 언어로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었고, 저는 아주 드물게 말씀을 전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냥 자연스럽게 제게 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매일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어, 말씀을 전하는게 매일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주시는 감동대로 말씀을 준비하는데, 제가 이번에 옆 나라 도미니카를 다녀오는 과정에서, 여호수아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저에게 위로를 주셔서, 지금은 매일 여호수아서를 가지고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배가 끝나고, 저희 식당 아주머니께서 저를 붙들고, “헬렌선교사님, 저는 요새 정말 많이 우울하고, 많이 힘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의 설교로 다시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도미니카에서 아이티로 돌아오면서, 저의 가까운 현지인 친구가 납치되니, 저도 두려운 마음이 들면서 정말 돌아오기 싫었는데, 주님이 주신 감동으로 용기를 얻고, 다시 아이티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말을 여과없이 솔직하게 저희 사역자들과 나누면서, 저희 사역자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매일 출근하고, 매일 길거리로 나가서 열심히 사역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의 말씀에 의지해, 함께 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더욱 더 열심히 주어진 사역을 감당하자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직원은, 제가 저의 나약함을 주님의 말씀으로 이겨내는 고백에서 자신도 더 용기를 얻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가난하다고 납치에서 제외되지는 않기 때문에 수도에서 사는 모든 아이티 사람들이 공포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나약함을 통해서 주님께서 다른 이들을 용기 얻게 하시고 위로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의 두려움이 저희를 삼키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말씀으로 충만한 저희가 되도록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 땅에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