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식(News)
| 제목 | [선교 소식] 오늘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44 |
|---|---|
| 글쓴이 | P.Sean (70.184.84.126) |
| 날짜 | 2023-02-19 |
| 조회수 | 84 |
선교 이야기 (23년 2월 17일)
아이티 선교사협의회 카톡창에는 어제,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선교사님들께 공지합니다. 안타깝게도 매일 납치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Delmas(델마)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시내 전역에서 발생 빈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납치 대상도 내외국인을 구분하고 있지 않으며 의사, 정치인, 사업가, 어린이 및 카톨릭, 개신교 선교사들이 납치 피해에 노출되었습니다. 언론이나 아이티 경찰에 보도된 사건 외에 훨씬 많은 사건 사고가 있기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외출을 가급적 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항상 안전 유의하시고 주님께서 이 땅을 긍휼히 여겨주셔서 속히 안정을 찾아가도록 마음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가 사는 곳이 이 델마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저희는 아가페 학교를 짓기 위해, 땅을 보러다닌다고 제가 지난번에 글을 올렸고, 이 글을 보신 한국에서 사업하시는 한 집사님께서 감동을 받으시고 땅값을 기꺼이 후원해 주셨습니다. 쉽지 않은 헌금이었지만 주님께 헌신하는 마음으로 주셨다고 하셨는데, 집사님께서는 저에게 땅이 얼마나 되냐고 묻지도 않고 주님께서 감동을 주신대로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헌금은 그때 저희가 보고 기도하던 땅을 사면 딱 맞는 땅값이었습니다. 모두 감동했고, 주님이 아니시면 이런 일이 있을수 없다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당당하게 그 땅을 사겠으니 땅문서를 보여달라고 땅주인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땅 주인이 차일 피일 땅서류를 미루고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업자는 제가 살고 있는 델마지역 (위에서 가장 납치가 많이 일어난다는)이 바로 땅을 둘러싼 사기극도 가장 극성스러운 곳이라고 했습니다.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이 땅은 사기로 밝혀졌고, 또 다시 저희는 아가페 땅을 구매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땅을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땅을 산 후에 감사의 인사와, 그 땅의 사진과 더불어 땅에 지을 학교 기도제목을 함께 올리려던 제 계획은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헌금해주신 집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더이상 미룰수가 없고, 영적으로 너무도 피폐한 이곳에서 땅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강력한 기도없이는 힘들겠다는 마음이 와서 이렇게 기도제목을 . 나눕니다. 오늘 저녁에도 저희는 여전히 아이티를 위한 기도를 줌으로 올렸는데, 기도중에 주님께서 저에게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환경에서도 평화를 주시는 주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리며, 주님의 자녀를 위한 예비하신 땅을, 그것도 최고만 주시는 주님께서, 저희 아이들을 위해 최고 땅을 주실 것을 믿고, 학교를 위한 땅을 찾을 때까지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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