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식(News)

제목 [선교 소식] 오늘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53
글쓴이 P.Sean  (70.184.84.126)
날짜 2023-05-06
조회수 80

저희 아들들 숙소에서 먹고 자면서, 운전수로 오랫동안 일하던 기욤이라는 직원이 이번에 도미니카로 가겠다면서 그만두었습니다. 기욤은 직원이었지만, 사실은 제 사역에서보면 이 청년도 제 아들입니다. 제가 2012년에, 부르심을 받고, 아무런 대책없이 사역을 시작하였을때, 제가 저희 단체 이름을 크게 적어서 대문에 붙였더니 수많은 젊은 이들이 봉사활동으로 일하겠다면서 자원했습니다. 저는 “아이티 미래가 참 밝구나~ 이렇게 무보수로 헌신하는 젊은 이들이 많다니~” 그렇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집에 먹을게 없어서 먹을거라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오는 청년들 그리고 학비를 내지 못해서 학비를 어떻게하면 지원 받을까해서 오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다른 국제단체처럼 돈 많은 단체인줄알고 학비지원을 요청했는데, 제가 아무런 지원없이 사역을 시작했기 때문에, 생활비도 없어서 신용카드까지 쥐어짜면서 사역을 시작해서, 심지어는 신용불량까지 가게 되었었기 때문에, 도와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자“고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심장병 수술을 위해 오셨던 분들이 저희가 만든 작은 기념품들을 사주셔서 400불이 모였는데, 이게 저에게는 첫열매여서 저는 이것을 생활비로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고, 자원봉사하는 친구들 중에서 가장 성실하다고 생각되는 5명의 젊은 청년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학교가 제일 좋은 학교냐고 물어서 그 학교에 찾아갔습니다. “프랑시옹 목사님“이라는 분이 교장으로 계셨는데, 제가 400불을 내밀면서 제 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5명을 학교에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학교 일년 학비는 일인당 1,200불이었습니다. 턱도 없는 돈을 가지고 와서 게다가 5명이나 학교를 보내겠다고 하니 말도 안되는 소리인데, 프랑시옹 목사님은 저에게 미소를 지으시면서, 제가 보내는 학생들은 무조건 학비를 50% 삭감해주고, 매달 조금씩 나눠서 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놀라운 기적입니다. 이렇게해서 5명을 학교에 보냈는데, 기욤은 그중에 한 청년이었습니다. 5명 중에 한명인 제프라는 청년은 캐나다에 유학보냈는데, 캐나다 여성을 만나서 지금은 토론토에 정착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제프는 아이티에서 신학교까지 졸업시켰고, 기욤은 학교를 마치고 대학을 다니면서 저희 직원이 되어서 7년을 함께 직원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명은 지금까지도 저희 보이스홈에서 댄스선생님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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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저와 함께 했던 기욤이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그만 둔다고 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단 한번도 불평을 해본적도 없고, 아이들이 아프면 새벽에도 아이들을 싣고 병원으로 달려가던 성실한 직원이었고, 아이들을 조용히 섬겼던 성실한 청년이었습니다. 벌써 30살이 다 되간다고 하니, 결혼도 해야겠지요. 직원들하고 같이 송별회를 하면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주님께 올려드린 작은 첫열매가 아름답게 열매 맺었음을 다시 주님께 감사로 올려드리며, 힘들고 바람잘날 없고, 손이 많이 가는 사역이지만 역시 사람 키우는 사역이 저에게는 주님께서 주신 최적의 사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 지난번에 기도제목으로 올렸던 쵸쵸(완더)는 처벌을 잘 받고^^ 아주 성실하게 잘 지내고 있고, 이번에 성적표를 가지고 왔는데 반에서 2등을 했네요~~ 할렐루야!! 기도해주신 덕분입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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