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식(News)

제목 [선교 소식] 오늘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55
글쓴이 P.Sean  (70.184.98.201)
날짜 2023-05-24
조회수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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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있는 지방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지부장으로 섬기는 월드쉐어에서 2021년 지진으로 인해 가옥이 무너져서 천막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 주고 있는데, 지부장으로서 잘 짓고 있는지 보고 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지인 직원이며 저희 매니저인 미켄손과 그리고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남편과 함께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이 집을 짓는 것 때문에 남편과 만나게 되었고, 이것 때문에 결혼하게 되었으니 그래서 출장도 당연히 같이 갑니다^^

그런데 얼마나 집을 잘 지어주고 있는지, 저희가 도착해보니, 이미 50여명의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무너진 집들의 사진들을 무더기로 보여주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단체들이 다녀갔지만, 모두 생색만내고 제대로 된 도움을 준 적이 없는데, 정말로 월드쉐어는 다르다면서 집을 더 지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월드쉐어가 더 많은 집을 지어줄 수 있도록 많은 중보기도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이번에 출장을 같이 간 저희 매니저인 미켄손은 저희가 이번에 새로 구성한 찬양팀의 리더이며 목소리가 아름답고, 마음이 참으로 착한 두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아이티에서 가장 제대로 된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목사님이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훌륭하신 목사님이 무슨 일인지, 살짝 건드리면 눈에 불이 붙으면서 훅하고,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게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훌륭한 목사님이 왜 그렇게 분노하는 버릇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걸핏하면 상사한테 대들어서 쫒겨날 수 있는 소질이 다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청년을 주님께서는 잘 키우라는 마음을 저에게 주셔서, 제가 일주일에 몇시간씩 시간을 내서 리더로 키우기 위해서 아주 세밀하게 교육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찬양팀의 태도가 문제가 있어서 제가 문제제기를 했더니, 자기가 리더인데 이래라 저래라 한다면서 눈에서 불이 또 훅하고 터져나왔습니다. 다른 사람같으면 제가 그자리에서 바로 훈계를 시작했을텐데 이 목사님한테는 제가 아무런 즉각적 반응도 하지않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뭐가 문제여서 이 목사님이 이렇게 성격이 불같을까요?“

일주일이 넘게 이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저에게 세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분노의 영, 용서하지 못하는 영, 그리고 그의 아버지“. 미켄손의 아버지는 미켄손이 고작 4살일때 다른 여자를 따라가느라고 온 가족을 버리고 떠나셨는데, 결국은 그 여자의 집안에서 끝까지 복수해서 살해당하신 분이십니다. 그 아버지가 살해당하신 이후, 문맹이신 어머니가 이 아들과 또 다른 아들을 키우기 위해서 피눈물나는 고생을 하셨고, 미켄손은 애비없는 자식이라는 조롱과, 여자로 인해 살해당한 애비의 자식이라는 불명예까지 짊어지면서 살아야해서 그 미움과 분노가 어려서부터 컸는데, 예수믿고 목사가 되면서 본인은 다 해결된것으로 알고 이 문제는 본인이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주님은 이 아버지를 용서못하고 미워함으로 인해 분노의 영이 있고, 사단이 늘 용서못하는 그 자리에 앉아 미켄손을 좌지우지 하는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께 미켄손과 기도할 가장 좋은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내적 치유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 지방 출장을 같이 가면서, 주님께서 딱 맞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2시간이 넘는 내적 치유가 있었고, 미켄손은 펑펑 울면서 그 아버지를 용서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 뒤로 얼마나 미켄손의 태도가 달려졌는지 모릅니다. 저에게 아주 깍듯하게 잘하는것은 둘째치고, 부인하고도 사이가 좋아졌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이 분노때문에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었는데 원인을 모르고 있다가 이제서야 근원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제는 자신을 바라보고 분노가 올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도 알게 되었다고 감사했습니다. 심지어는 잠도 잘 잔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희 찬양팀 자랑은 다음 기도편지때 하겠습니다만, 이 청년 목사님을 통해 주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역사들을 기대합니다. 주님께서 이 나라를 위해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고 계시고 내적 치유를 행하고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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