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식(News)

제목 [선교 소식] 오늘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58
글쓴이 P.Sean  (98.171.3.97)
날짜 2023-06-16
조회수 55

잠시, 과테말라에서 있었던 중남미 목회자 세미나에 왔다가 이제 아이티로 돌아갑니다.

중남미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인데 아이티에서 제가 섬기는 교회 목사님이 시리안인이시며, 또한 베네수엘라 출신 남미 분이어서, 이 분의 초대로 남편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스페인어로 진행되고, 영어로 통역하는 목회자 세미나인데, 주말 3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참으로 프로그램이 알차게 잘 짜져있고, 많은 강사들이 전 남미에서 오셨고, 많은 것들을 깊이있게 잘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인상적인 한 부분은, 목회자들이 교회 중심의 삶을 살면서, 본의아니게 가족들을 희생시키게 되고, 교회를 부흥시켜야하는 심리적인 부담에 시달리면서, 주님과의 관계가 오히려 소홀해지고, 목회라는 일이 주님과의 친밀의 자리를 대치하게되는 부분에 대한 주제였는데, 심리 상담사와 목회자가 연극을 통해서, 목회자가 지치고 지쳐서 아무도 모르게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야기를 다룬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을 연극을 보여주었는데, 1,000명에 달하는 목회자들과 그의 사모, 그리고 자녀들까지 3,000여명이 넘게 참석한 이 세미나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이 연극을 보면서 흐느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러 나오신 목사님께서 본인이 어떻게 우울증을 극복하셨는지 말씀하시면서 많이 우셨고, 그 말씀 끝나고 기도해주는 시간에 수많은 목회자들과 가족들이 기도받기 위해 강대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목회자는 아니었지만, 목회와 같은 길을 걷는 선교사로서 저도 얼마나 많은 공감을 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 사역의 부담들이 사실은 저의 부담이 아니라, 주님께 올려드리고 주님께서 지고 가셔야할 부담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90명이 넘는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쳐야하고, 학교운영에, 월급이 지급되는 직원의 수가 50명이 넘어서는데, 매달 운영비의 부담때문에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던지요. 그리고, 매일 밤 기도해야하는 시간에, 카톡에, 이메일에, 페북에, 선교보고에, 사역계획서 등등으로 기도를 못하고 피곤해서 쓰러져 자는 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기쁨을 잃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현실과 싸우지만, 마리아가 되기보다는 마르타가 되어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가슴아팠던 나날들이 떠오르며 많은 회개가 있었습니다. 강사 목사님들 한분 한분의 강의가 얼마나 가슴을 치는지 많이 울고, 많이 배우고, 영적으로 많이 회복되는 복된 시간을 갖었습니다. 남편도 얼떨결에 따라 왔다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단지 목회자만의 사명이 아니라는 것에 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렇지않아도 남편이 전도의 은사를 받았는데, 이번에 더욱 전도에 대한 사명을 굳게 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각자 가정에서 아직도 영혼 구원이 안된 사람 5명의 이름을 써서 달라고 종이를 나눠주셨고, 그 종이를 과테말라 교인들이 나눠갖어 중보기도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도 남편의 아이들 세명과, 제 아이 두명의 이름, 이렇게 5명을 써서 냈는데 그 수북히 쌓인 종이들을 강대상에 올리고 교회 지도자들이 나오셔서 한마음으로 기도해주시는데 얼마나 감사하고 가슴이 울리던지요. 주님 앞에 5명의 저희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 교회에 이름을 올리고, 또 이 교회의 누군가가 저희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매일 기도해주실 생각을 하니 뜨거운 눈물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왔습니다. 이제 아이티로 돌아가는데, 한 목사님께서 갑자기 설교하시다말고 저희 부부를 지목하시면서 주님께서 주신 말씀이시라면서 저희 부부가 회복과 기적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가거라고 축복해주셔서 얼마나 깜짝 놀랍고 감사했던지요. 정말 그 말씀처럼 회복을 안고 아이티로 돌아갑니다. 주님께서 저희 부부를 많이 사랑하시네요~~ 할렐루야!!

세미나 사진들과 저희가 돌보는 90명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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