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식(News)

제목 [선교 소식] 오늘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60
글쓴이 P.Sean  (70.184.98.201)
날짜 2023-07-13
조회수 57

벌써 6월이 훌떡 지나고 있는데 어떻게 한달이 지나갔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매주 하나씩 새로운 사건들이 터지고 그거 수습하고 나면, 매주 봐야하는 히브리어 시험때문에 주말이 훌떡 가버려서 제대로 선교이야기도 못나눌 지경입니다.

이번 주에는 큰 맘을 먹고 히브리어 중간고사에만 전념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료 선교사님께서 연락오셔서, 한 선교사님께서 너무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을 가야하는데 어느 병원으로 모셔야 하느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선교사님은 제가 지난번에 심하게 앓았던, 설사와 구토를 반복하는 병에 똑같이 걸리셨습니다. 선교사님은 거기에 더해, 심한 탈수증을 앓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도지역에서 조금 괜찮다하는 병원들이 얼마나 폭리를 취하는지 알기 때문에 저는 극빈자들이 다니는 가톨릭 병원, 성누가병원을 다닌다고 했습니다. 제가 코비드 걸렸을때도 그 병원에 입원했고, 거기에서 살아 나오는 기적을 경험했고, 또 무료로 걸어 나오는 기적도 경험했기 때문에 저는 극빈자들이 다닐 지라도 그 병원에 다닙니다. 그리고 그곳에 헌신된 의사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 병원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메트리스에 벼룩도 있고, 모기도 많고, 많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선교사님께 중간단위의 병원을 소개시켜드렸습니다. 하지만 환자선교사님께서 정체불명의 약을 마구 쏟아붓는 그 병원을 불편해하셔서 다시 집으로 퇴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 낫지 않는 상태에서 퇴원하시길래 많이 말렸지만, 집이 좋다면서 퇴원하셨다가 구토가 다시 시작되면서 탈수증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셨습니다. 그래서 좀 나은 병원으로 모시자 그래서, 아이티에서 최고병원(저는 가본적이 없었지만)이라는 곳으로 다시 모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히브리시험에 너무 눌려서, 병원에 가지 않았었는데 그 다음날 일어나니, 성령께서 계속해서, 어서 가서 선교사님을 뵈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 비싸다는 병원에서 저는 경악했습니다. 환자는 탈진해서 실어상태가 되었고, 물 한방울도 못마시고, 피에 소금함량과 칼륨함량이 너무 떨어져서 인사불성이 되가는데, 의사는 저에게 나가서 슈퍼에서 소금을 사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 하는데, 그 병원에는 환자 맥박을 재고, 심전도를 재는 모니터 시설도 없었고, 엑스레이도 없어서 주변에 있는 병원에서 휴대용 엑스레이를 가져다가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은 삼일 동안의 병원비를 미화 2,500불을 물렸고, 돈을 안내면 환자를 못빼낸다고 협박했습니다. 외국인이니 더 착취를 한거지요.

제가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미국으로 급히 이송준비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국제보험이 없으시다보니, 엠블런스 비행기를 부르는 비용으로, 이만오천불이나 되는 거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사불성에, 치료할 능력이 전혀 없는 병원에 계시면, 정말 사망하시겠다 싶을 정도로 상태가 점점 나빠지셔서 파송단체와 급히 상의해서 하루만에 엠블란스 비행기를 섭외해서 어제 밤에 마이애미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습니다. 파송단체가 있다는게 이렇게 좋구나 그런 생각도 처음으로 하는 기회였습니다. 저희 모두가 처음으로 하는 경험이었지만 모든 선교사님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이 선교사님을 섬겼고, 지금은 마이애미 병원에서 아주 조금씩 안정을 찾아 가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제는 피에 소금수치가 낮다는 이유로, 소금을 강제로 급하게 몽땅 투여한게 뇌손상을 일으킬수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소금을 사다가 강제로 먹이는 병원이 바로 아이티 병원입니다.

이 경험을 하면서, 이 아이티 땅의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하던지 오늘 아침에 저희 스텝들에게, 너희는 잔뜩 식용유를 친 기름진 밥을 마음대로 먹고, 소금을 잔뜩 넣어서 감히 씹을수도 없을 정도로 짜게 먹고, 게다가 운동도 안하고, 여기는 병원이 병원도 아니고, 의사도 의사가 아닌데 무슨 배짱으로 기도도 안하느냐고 그랬습니다. 의지할 곳이라고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달라는 기도밖에 할 수 없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것을 모르느냐고 그리고 우리 선교회가 어느 날, 병원다운 병원을 세워서 아이티 사람들을 제대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그랬습니다. 이 불쌍한 나라에서 이 사람들을 섬기고 계시는 선교사님들 위해서도 기도해야겠습니다. 다들 여쭤보니 너무 비싸니, 국제보험을 가입하신 분이 한 분도 안계셨습니다. 주님 나라를 위해서 죽으면 죽으리라 헌신하고 있지만, 입이 안다물어질 정도로 열악한 병원 수준에 그저 마음이 너무 아플 뿐입니다. 이 불쌍한 나라에 주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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