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식(News)

제목 [선교 소식] 오늘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63
글쓴이 P.Sean  (70.184.98.203)
날짜 2023-08-31
조회수 42

두 달의 여름방학이 거의 끝나가고, 저희 아이들은 9월 신학기 준비에 너무너무 바쁩니다. 아이들이 바쁘다기 보다는 저와 저의 사역자들이 더 바쁘다는게 더 맞는것 같습니다. 매일 이것 저것 사달라는 요구들로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 준비로 바쁩니다.

지난번에 학교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희에게 합류하는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다가 이미 교육의 기회를 잃고 그만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12살에서 14살 된 아이들이 자기 이름 겨우 쓸 줄 아는 상태에서 저희 센터에 입소합니다. 이 아이들은 일반 학교에 다닐 수가 없습니다. 이정도 나이면 중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이제 초등학교 1,2학년 어린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일반 학교들은 절대로 이런 나이든 학생들을 받아주려하지 않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구걸하거나, 어린 나이에도 담배와 마리화나를 피우고, 폭력에 젖어살던 아이들이라 의자에 앉아있는 것부터 배워야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저희 자체 학교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10년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졸업해야 비로소 숙소 근처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올라가 처음으로 일반 학교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2년전에 새로 구입한 아이들 숙소로 이전하면서 교실을 만들어 학교를 운영했는데, 학생수가 30여명 밖에 되지 않다보니(나머지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진학), 교실이라기보다는 마당 한구석에 또는 건물 한칸을 교실로 만들어서 학교를 운영해왔습니다. 그런데 올초, 저희가 교육 전문팀을 고용해서 저희 학교와 교사들의 실력 및 상태를 점검해달라고 의뢰를 했는데 그 결과가 참담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중고등학교에서는 일이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되었지만, 초등학교인 저희 자체 교육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선생님들은 자신들의 직업에 아무런 의지가 없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결론이었습니다. 학교가 약하니, 과외교사를 다시 고용해야해서 사교육비가 높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학교를 개혁하기로 결정하고 제대로 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전문팀의 권고대로 교사 전원을 해고하고 참신한 교장부터 선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선생님들을 뽑고 있습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여자아이들까지 총 90여명이 되는 아이들 중고등학교 교육비도 만만치가 않은데, 아이들 90명의 먹고, 쓰고, 교육시키는, 일년 총 운영 예산이 미화로 35만불에서 40만불 이쪽 저쪽이라고 말씀드리면 믿지 못하실 것입니다. 사역비가 결코 적게 들어가지 않는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 양말에서부터 세숫비누, 학교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만만치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캐나다 선교사님께서 운영하시는 미션 스쿨에서 저희 아이들 30여명을 무료로 받아주셔서 덕분에 학비가 엄청 절약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자체 학교를 운영하고, 나아가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꿈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학교를 저희 아이들 숙소 마당에 지으려고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방문했을때 보여드렸던 그림이 그 학교 건축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9만불에 괜찮은 집 한채를 살수 있도록 생각지도 않은 기회를 주셔서, 저희가 그 집을 사서 아이들의 숙소로 만들고, 현재 아이들의 숙소로 사용하는 건물을 학교로 분리 독립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이 곳은 마당도 넓어서 새 건물을 지어서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만들수 있는 곳입니다. 내년 9월을 기점으로 새로운 학교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일단, 저희 9만불짜리 집을 다 줄수가 없어서 3만불을 먼저 치뤘고, 매달 5천불씩 12개월을 갚기로하고 집을 샀습니다. 그리고 리노베이션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 학교에서 사용할 새로운 책상과 칠판 등을 사기 위해서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는데, 책상과 칠판, 교사들 책상까지 하면 4,000불 정도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전기시설은 가격을 네고해서 35,000불로 계약을했고, 이중 절반인 $17,500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석달에 나누어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벙커침대가 너무 낡아서 다시 철재로 만드는데, 아이들이 많다보니 철재 침대와 매트리스 가격만 만불이 넘습니다. 이런 재정의 필요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이 들지 않습니다. 이 일들이 다 주님의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니 오히려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과 기도가 지금 저희 아이들 집과 학교와 모든 시설 비용을 충당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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